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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장애) 진단은 숙련된 임상가의 면담과 행동관찰을 통해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전문의를 만나야 하는 지 판단할 수 있다. 미국정신의학회는 각종 정신질환의 정의 및 증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 보고서를 1952년부터 발표했다. 지금 보고서 DSM-5는 2013년에 업데이트된 제5차 수정본이다. 다음 5가지 순서에 따라 ADHD 가능성을 진단해보자.



|ADHD 진단 방법 : 다음 5가지에 모두 해당하여야 한다.

1. 주의력결핍 또는 과다행동 범주 중 최소 한 범주에서 6개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으로 지속해서 나타나야 한다.


주의력결핍 범주 :

(1) 세부적인 면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부주의한 실수를 한다.
(2) 일이나 놀이에 오랫동안 주의를 집중하지 못한다.
(3) 다른 사람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4)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5)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6)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에 연관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꺼린다.
(7) 과업이나 활동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잃어버린다.
(8) 외부자극에 의한 쉽게 산만해진다.
(9)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과다행동 범주:

(1)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톡톡 두드리고, 또는 자리에 앉아서도 몸을 옴지락거린다.
(2)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상황(교실이나 작업장)에서 자리를 떠난다.
(3) 부적절한 상황에서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르거나, 안절부절못한다.
(4) 조용하게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5) 끊임없이 움직인다.
(6)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7)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8)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9)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2. 한 범주 내 6개 이상의 증상들이 12세 이전부터 나타났었다.

3. 이러한 증상들이 2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나타난다. (예: 집과 학교, 친구와 친척)

4. 나이에 맞지 않는 이러한 증상들이 사회적·학업적·직업적 활동에 직접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 다른 정신장애(예: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 장애, 성격장애, 물질중독 또는 금단)는 아니다.



|ADHD 치료방법

현재 ADHD 환자 75%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나 암페타민(amphetamin) 둘 중 하나로 치료를 한다. 메틸페니데이트가 들어있는 약은 제일 유명한 게 리탈린(ritalin)콘서트(concerta)고, 암페타민이 들어간 약은 애더럴(adderall)이 대표적이다. 물론 ADHD 약 부작용이 있다. 심장박동 증가혈압증가 뇌졸중, 우울증, 중독 등의 위험이 있다. 특히 조울증인 사람이 ADHD 약을 먹으면 조울증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위 ADHD 자가 진단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현재 학계의 입장 1 : ADHD가 과잉진단되고 있다.

ADHD를 진단받은 인구가 전체 인구 3%에서 15%로 늘어났다. 일부 학계는 그래서 제약회사의 마케팅으로 겁에 질린 부모와 아이들이 ADHD 진단을 너무나 쉽게 내려버린다고 주장한다. 의사들도 환자가 많고, 약 처방을 해줘야 이익이다. 그래서 일부 학계는 집중하지 않는 아이를 걱정한 부모의 심리를 이용해서 제약회사들과 의사들이 ADHD 치료 약을 팔아먹었다고 말한다. 제약회사 ADHD 신약 출시 시점과 ADHD 진단율이 증가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이 첫 번째 근거다.


ADHD 치료 약 출시에 따른 진단 인구 비율몇십 년 개발해야 되는 신약이 ADHD 진단율 증가에 발맞춰 출시되었다.

소스 : cdc.gov, Vox



두 번째 근거는 학년별 가장 늦게(늦은 달에) 태어난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조사다. 호주에서 삼십만 명의 학생들을 조사해본 결과, 대략 총 2%(남자 2.9%, 여자 0.8%)가 ADHD약을 처방받았다. 6세에서 10세 사이 아이 중, 6월생 아이가 11개월 전에 태어난 7월생 아이보다 ADHD 진단을 받을 확률이 두 배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빠른' 학생들이 2월생까지인데, 호주에서는 '빠른' 학생들이 6월생까지다) 11세에서 15세 사이 아이의 경우 출생 월이 늦은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을 확률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1.26배(남자)에서 1.43(여자)였다. 6살에 한 달이라는 시간은 매우 크다. 그래서 어린 학년일수록 같은 학년에서 5월이나 6월 아이들이 ADHD 진단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아이슬란드과 대만에서도 아이 ADHD 연구에서 같은 결과도 얻었다. 따라서, 단순히 어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린이 같은 행동'을 정신질환으로 부모와 의사가 판단해버린다는 주장이다.


나이에 따른 어린이 ADHD 진단율호주에선 2000년 7월생부터 2001년 6월생까지 같은 학년이다.

소스 : madinamerica


ADHD 진단을 받은 인구가 증가한 것은 미국정신의학회 보고서 DSM-5에서 ADHD 진단 기준을 낮춘 것도 영향을 주었겠다. 2013년 DSM-5에서는 12세 이전 위 증상을 보이면 된다고 했다. 1992년에 발표되었던 DSM-4는 7세 이전 위 증상을 보여야 ADHD라고 판단했다.



|현재 학계의 입장 2 : 더 많은 사람이 ADHD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오히려 ADHD가 오히려 과소진단되고 있다는 입장도 있다. 과거 정신질환을 단순히 "개인의 나태함"으로 여겼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60년 전에는 정신분열증(조현병)을, 30년 전에는 우울증을 단순히 개인의 정신력 문제라고 여겼다. 이들은 실제 ADHD 환자 75%가 ADHD 진단을 받지 않았고, 그중 45%가 ADHD 진단을 받지 못해 다른 정신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ADHD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진단을 받지 못한 ADHD 환자에게 ADHD에 대해 알려주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48개 연구를 종합했을 때, ADHD 치료는 다음과 같은 ADHD 문제를 치료해준다.


ADHD 치료 효과

소스 : Researchgate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으로 생활에 너무나 큰 지장이 있고, ADHD가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 단, '빠른'(1월, 2월생) 아이들은 ADHD를 과잉 진단받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부부가 집안일을 분담해야하는 이유 : 내 아이의 자존감과 성취욕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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