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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스타트업은 실패로 끝이 난다. 하지만 진 자는 말이 없다고, 언론이 다루는 건 '스타트업 성공 신화'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어디서 어떻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여러 난문을 거쳐 지금은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보도된다. 무일푼에서 시작해 지금은 잘 먹고 잘 사는 창업자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영감도 주고, 읽기도 편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이야기는 꼭 디즈니 영화랄까? 어차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알기에, 영화 중간에 주인공이 겪는 고난이 생생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부자가 된 스타트업 창업자는 대중에 자신의 스타트업을 홍보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겪었던 고난을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재수 없게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스타트업 성공 신화는 미화가 된다.


자신의 스타트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른 채, 일단 자신의 창업 과정을 녹음한 것을 담은 팟캐스트 'Startups'를 추천한다. 'Startups' 창업자 알렉스 블룸버그(Alex Blumberg)는 미국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다, 팟캐스트 제작 회사를 설립하려고 한다. 그런 그가 팟캐스트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을 팟캐스트로 제작하면 일거양득이겠다는 아이디어를 낸다. 팟캐스트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알렉스 블룸버그가 스타트업 세계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점이다. 팟캐스트 제작 회사를 설립 과정에서 블룸버그가 거절당하는 일, 협상하는 과정, 창업을 그만두어야 하나 싶은 회의감, 창업이 배우자(아내)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 팟캐스트에 생생하게 담긴다. 영어 팟캐스트이고, 총 20편이다.



1화 "How Not to Pitch a Billionaire(억만장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지 못하는 방법)"

블룸버그는 투자자 크리스 사카(Chris Saccca)로부터 엔젤투자(angel investment. 초기 투자금)를 받으려고 한다. 크리스 사카는 손에 꼽히는 억만장자 벤처투자자다. 사카는 초기 트위터, 인스타그램, 우버, 킥스타터, 트윌리오 등에 투자해서 억만장자가 되었다. 블룸버그는 사카로부터 투자금 대신 조언만 받는다.



2화 "Is Podcasting the Future or the Past? (팟캐스트 회사에 미래가 있을까?)"

블룸버그는 팟캐스트 장래성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특히 엔젤투자자(스타트업 초기단계 투자자)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블룸버그는 더 깊은 고민에 빠진다. 2화부터 14화까지는 핸드폰 팟캐스트 앱이나, 여기에 들어가서 들으면 된다. 


3화 "How to Divide an Imaginary Pie(회사 주식을 어떻게 나눌까?)"

라디오 제작 경험만 있는 블룸버그는 회사 비즈니스를 관리해줄 파트너(공동창립자) 매트 리버를 찾았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매트 리버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회사 주식 수와 매트 리버가 스스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식 수가 다르다. 예민한 협상에서 양측이 느끼는 감정도 나온다.


4화는 "Startups are a Risky Business(스타트업은 참 위험한 일이다)"

블룸버그는 팟캐스트 업계의 동향을 파악해본다. 그리고 스타트업 세계가 어떤지 생각해보고 대화를 나눠본다. 스타트업을 지으려면 얼마나 많은 주변 사람의 희생이 따르는지 이야기해본다. 창업하고 블룸버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래서 어떻게 느끼는지, 블룸버그 아내의 심정을 들어본다. 


5화 "How to Name Your Company(회사 이름을 고르는 방법)"

팟캐스트 회사 이름을 뭐로 지을까 고민한다. 어떤 이름이 회사 이름으로 적당한지 탐구해본다.


6화 "How to Value Your Startup(내 스타트업는 얼마짜리일까?)"

블룸버그는 그의 회사 가치를 산출해본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오래된 회사는 비즈니스 데이터(분기별 수익과 비용 등)를 토대로 주식시장에서 회사 가격이 정해진다. 반면에, 개인 스타트업 초기 회사 가치는 스타트업 창립자와 스타트업 투자자의 협상을 통해 책정된다. 책정된 회사 가치를 토대로 투자금을 유치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회사 가치가 1억이라고 책정되면, 천만 원을 투자한 스타트업 투자자는 스타트업 주식 10%를 얻는다.


7화 "How Listeners Become Owners(청취자가 방송 주인이 되는 방법)"

블룸버그는 청취자로부터 일부 투자금을 유치한다. 요즘 다수의 소비자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는 게 트렌드다. 프로그램의 (아주 소규모) 주인이 된 소비자들은 프로그램을 열렬히 지원해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을 홍보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8화 "Our New Show(새로운 팟캐스트를 소개합니다)"

블룸버그 팟캐스트 제작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만든 새로운 팟캐스트 제작 과정과 내용을 소개한다. 팟캐스트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면 굉장히 흥미롭게 들을 것이다.


9화 "We Made A Mistake(우리가 한 실수)"

블룸버그 회사가 팟캐스트 제작 과정에서 한 큰 실수를 담았다. 팟캐스트 광고에 아이와 엄마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와 엄마는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팟캐스트 광고에 쓰일 줄 몰랐다. 회사 직원이 소통을 잘못으로 그 아이와 엄마는 그들이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거로 알고 있었다. 팟캐스트 실수 내용이 실제 인터넷에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스타트업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생생하게 담았다.


10화 "Mixing Art and Business(비즈니스와 예술의 차이)"

회사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비즈니스 전략도 바꿔야 한다. 회사 임원들이 회사 전략, 조금 성장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새로 배워야 할 점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11화 "Know Your Customer(너의 고객을 알아라)"

어떻게 팟캐스트를 청취자들을 모으는지, 팟캐스트를 성공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다룬다.


12화 "Burnout(진저리가 날 때)"

매분 매초를 스타트업에 매진하다 보면 지친다. 에너지가 소진되었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13화 "Fake It Til You Make It(성공하기 전까지 성공한 척해라)"

블룸버그가 회사 직원, 벤처 투자자 등과 대화를 하면서,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탐구해본다.


14화 "Where We are(지금 우리 이야기)"

블룸버그 팟캐스트 제작 회사의 최신 상황(2015년 2월 16일)을 이야기해준다. 스타트업 에피소드 1화가 2014년 9월 5일에 올라왔었다.


15화 "Married To Your Business(비즈니스와 결혼하기)"

7개월 만에 새로 에피소드가 올라온다. 블룸버그 아내가 블룸버그의 회사에서 일하기로 했다. 부부가 상사와 직원 관계일 때, 해서는 안 될 점과 (싸우지 않고) 무탈하게 지낼 좋은 방법을 이야기해본다. 15화부터 20화(완결)까지는 여기에서 들으면 된다.


16화 "The Secret Formula(비밀 특제 소스)"

블룸버그 회사의 경쟁우위가 뭔지 탐구하며, 큰 회사 결정을 내린다. 회사를 비약 성장시킬 수도 있지만,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는 도전이다.


17화 "Words About Words From Our Sponsors(광고 내용에 관한 내용)"

팟캐스트 광고를 어떻게 만들까? 블룸버그는 팟캐스트 'Startups'에서 주어진 광고를 그냥 지루하게 읽지 않기로 했다. 광고 회사 이야기를 팟캐스트 'Startups'에서 블룸버그 회사 이야기를 담은 형식으로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팟캐스트 광고를 만들면서 블룸버그가 고민해 생각해본 부분을 다룬다.


18화 "Pitch Perfect 2(투자금 유치하기 #2)"

투자금을 더 모아 팟캐스트를 더 많이 제작하면 회사를 더 빨리 성장시킬 수 있다. 블룸버그와 매트(공동창립자)는 벤처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더 유치할지, 투자금 유 장단점은 뭔지 토론해본다.


19화 "Diversity Report(직원 포괄성 보고)"

블룸버그 회사 직원 27명 중 24명이 백인이다. 직원들의 성, 인종 등에 대해 생각해본다.


20화 "Disorg Chart(무질서한 조직도)"

직원들을 고용하고, 회사가 커가면서 생기는 걱정거리를 담았다. 각 직원의 책임은 어떻게 할당해야 하는지, 조직 비효율을 어떻게 줄이는지 등, 회사 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해본다.


여기까지가 완결이다. 'Startups' 다른 시즌(시즌2,3,4,5)에서는 다른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재미있게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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