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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제



나는 수익형 블로그를 목표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다. 한 번도 블로그를 운영해본 적 없었다. 심지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려면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하다는 것도 몰랐다. 블로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지금은 애드센스 광고를 어떻게 달아하는지 이것저것 실험을 하는 중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떻게 수익형 블로그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깨달은 바를 공유하고자 한다.


나만의 블로그 색깔을 '찾는다'라는 말


노래 가사나 영화 대사에서도 많이 나온다. '나를 찾고 싶다'라고. 가슴이 공허하고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낀 영화 속 주인공은 어디로 여행을 떠난다. 나도 대학생 때 그랬다. '나'를 찾고 싶어 여행을 떠났다. 내가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근데 내가 깨달은 사실은 '나'라는 존재가 어느 유럽 나라 지푸라기 밑에 숨어있지 않는다는 거다. '나를 찾고 싶다'라는 욕구는 '내 인생에서 내 주관대로 결정을 내려본 적이 없어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들이 원하는 옷을 쫓고, 남들이 원하는 대학을 쫓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쫓으면, 내가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나는 '내가 어떤 길을 가길 바라는 부모님'의 인생을 사는 거고, '나의 어떤 점을 부러워하는 남'의 인생을 사는 거다. 내 인생에 '내'가 없으니 나를 찾고 싶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 주관대로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다 보면 나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나'를 찾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짓는 거다.



블로그 색깔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속에 손을 넣어 블로그 색깔을 끄집어내 보라는 모호한 말 하지 않겠다. 내 블로그 색깔 어디 숨어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내 블로그 색깔을 짓는 거다. 나만의 블로그 색깔을 짓는 명확한 방법이 있다. 매일 매일 최소 2주간 글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블로그 주제 찾으러 돌아다니기만 하면 된다는 말보다 훨씬 귀찮은 말이다. 하지만 내 스스로 결정을 내리면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처럼, 매일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진짜 즐기면서 블로그를 운영할 글을 찾을 수 있다.


블로그를 처음 운영한다면 블로그 모양이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되어가도 마음을 편안히 가지자. 난 계속 글을 올리다 보니까 처음에 정했던 블로그 카테고리도 계속 바뀌었다. 카테고리 제목도 바뀌었고, 새로 추가된 카테고리도 있고 없애버린 카테고리도 있다. 티스토리 관리 페이지 '기본정보'에 내 블로그에 대한 설명도 자꾸 바꾸었다.


당시에는 스트레스받았다. 네이버웹마스터도구나 구글웹마스터도구에 사이트맵을 자꾸 수정해서 올릴 생각 하니 스트레스받았다. 일단 귀찮기도 했고, 내 블로그가 신뢰도를 잃어 검색 랭킹에서 낮은 순위로 떨어질까 봐 걱정도 되었다. 계속 내 블로그 색깔을 쌓다 보니 블로그 이름과 주소를 바꾸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 달 운영하던 기존 블로그를 그만두고,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 바로 이 '판다 영감' 블로그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잘 운영하고 있다. 어떤 주제가 나에게 맞는지 알았다.



|블로그 애드센스 단가를 높인다는 것


블로그의 무기는 양질의 블로그 글이다. 작성된 글이 적은 블로그 초반에는 더더욱 글이 중요하다. 아무리 애드센스 단가가 높은 주제라도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관심 없는 주제에 관한 글을 1년 동안 매일매일 올릴 자신이 있는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자. 게다가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해 고품질 블로그 글을 쓰기 힘들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예이긴 하지만, 내가 주로 쓰는 글 주제는 애드센스 단가가 높다고 알려진 게 전혀 아니었다. 근데 방문자 체류시간과 방문자 재방문율이 높아서 그런지 애드센스 단가가 굉장히 세다.



고품질 글을 올려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이 들 때 있다. 특히 블로그 운영 초반에는 방문객 수가 적으니 더 그렇다. 아무도 읽지 않는 데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이나 많이 끌어모으자고 유혹이 들 때 있었다. 근데 오래 걸려 고품질 글을 올리는 게 저품질 글 여러 개 올리는 것보다 오히려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다. 저품질 글을 하루 방문객이 좀 와도 다시 찾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정성 들여 올린 글을 보고 감사하게도 다시 내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블로그 글 하나 쓰는데 14시간이 넘게 걸린 적도 있다. 사건 정리 글이라서 글 쓰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날짜를 다시 확인했고, 이미지도 제일 좋은 거 담고 싶은 욕심에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른 블로그 돌아다니면서 짧고 대충 쓴 글로 애드센스 통과된 거 보고 내가 이렇게까지 글을 써야 하나 싶기도 했었다. 심통 났다. 근데 정성은 통한다고, 내가 공들여 쓴 글 재방문객 수가 제일 많다. 어떤 글은 평균 체류 시간이 20분인 글도 있다! ;)


(나도 아직 방문객 수가 많이 적은 편이지만) 블로그 방문객 수가 적어 고품질 글을 쓸 의욕이 나지 않는다면 고품질 글이 네이버와 구글 검색에서 상위 노출된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네이버와 구글 같은 검색엔진도 서로 경쟁하는 사이트다. 검색자(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한다. 검색자가 원하던 글을 한방에 제공하려고 검색엔진이 고품질로 판단한 글을 상위랭크시킨다. 검색엔진은 백 가지가 넘는 요소를 참고해 어느 글을 고품질로 판단할지 결정한다. 검색자가 검색엔진이 제시한 링크로 들어가 얼마 이후에 다시 검색엔진을 사용하는지를 따져 해당 링크 글 체류 시간을 파악한다. 또한, 검색자가 주어진 링크에서 바로 나와 다른 링크를 찾아다니면 검색엔진은 검색자가 이전 링크에서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링크 검색 노출 순위를 낮춘다.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 매일매일 글을 올려도 지치지 않는 주제가 결국 애드센스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나만의 블로그 색깔을 어느 정도 쌓았다면, 이제 내가 공들인 블로그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할까 고민할 차례다. 다음 글 에서 내 블로그를 인터넷 세상에  리는 방법을 다루겠다.


혹시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한 분은 댓글이나 방명록으로 알려달라. 현재 티스토리 초대장 7개가 있는데 따로 티스토리 초대장 글을 안 올릴 예정이다. 내가 티스토리 초대장 글을 따로 안 올리는 이유는 이전 글에 적어놨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얻기서부터 애드센스 최종승인까지 우여곡절을 적은 경험담이다.

 판다영감 2주 만에 애드센스 통과했다. 애드센스 승인 노하우 7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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